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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공제회 장기저축 급여 들어야 할까?

by ┌ΘΔΣ┘ 2021. 8. 22.

교직원 공제회 장기저축 급여 들어야 할까? 

 

제가 임용이 될 때는 교육청에서 연수를 받게 되면 마지막 날 즈음에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설명과 가입신청서를 받는 것이 있었습니다. 복리 혜택으로 은행보다 이율은 높고, 안정성을 갖추었다는 는 점이 교직원 공제회의 큰 장점입니다. 꾸준히 납입하면 퇴직 시에 목돈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었고 대다수의 연수생들이 가입했었습니다. 저 역시 그때부터 가입하여 금액만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계속 가지고 있고 최근에 정리하면서 소액으로 금액을 줄였습니다.  중도 해지하지 않는 이상 교직생활 내내 평생 가져가야 하는 상품이기에 장단점 관련 정보를 정리하면서 알아본 정보 공유합니다. 

 

1. 3.74% 연복리 상품  

우리가 알고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단리 상품입니다. 내가 낸 금액에 몇 퍼센트의 이자가 붙는 형식이 단리이며, 내가 낸 금액에 붙은 이자까지 포함하여 매년 이자가 붙는 형식이 복리입니다. 매년 이자를 계산하여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다음 해에 받게 되므로 같은 이율이라도 당연히 복리상품이 실제 받게 되는 금액이 더 높습니다. 네이버 계산기 등을 통해 계산해 보실 수 있으니 비교해보시기는 것도 좋겠네요. 

 

2. 0~3% 저율과세 

수익률을 계산할 때 세금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가입하는 은행의 예적금의 경우 15.4%의 세금을 떼게 됩니다. 10만원의 이자로 수익이 생겼다면 해당 금액에 15.4%는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는 것이죠. 이에 비해 교직원공제회의 장기저축 급여는 최대 3% 과세를 하므로 금액이 커질수록 세금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3. 교직원공제회 대출제도 

은행의 대출과 별개로 교직원공제회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교했을 때 은행의 신용대출보다 이율 낮지는 않았지만, 이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죠. /제 경우 우리은행 공무원 대출이 더 저렴했습니다./ 은행 대출 한도와 별개로 공제회 가입자는 추가적인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메리트입니다. 보증보험을 가입해야 하지만, 대출 가능 한도도 높은 편입니다. 

 

4. 최소 20년 이상 장기상품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퇴직시까지 최소 20년 이상 유지를 해야 하는 장기상품입니다. 살면서 돈을 써야 하는 시기는 많이 있습니다. 결혼이나 집을 산다거나 하는 일이 대표적인데요. 매달 얼마를 넣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장기저축 급여에 목돈이 묶여있다면 기껏 모아둔 돈을 중도해지해야 합니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의 힘이므로 한번 중도 해지하게 되면 복리로 볼 수 있는 혜택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5. 노후대비용으로는 무리 

매달 얼마씩을 노후대비용으로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후대비용으로는 무리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복리라고 하지만 연 4%도 안 되는 낮은 이율로 수익이 100% 나려면 몇 년이 걸릴까요? 더구나 임용 직후라면 결혼이라 내 집 마련과 같은 목돈이 필요한 이벤트가 남아 있을 텐데 큰돈을 묶어두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월 15만원씩 25년을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 총 납입금액은 4500만 원이며 이자는  2870만 원 정도가 됩니다. 물론 현재 이율 기준이며 장기저축 급여 이율 역시 은행 이율과 마찬가지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금액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 이자를 생각할 때 수익이 높은 편인 것은 맞지만, 여기서 두배, 세배 납입금액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노후 대비를 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금액입니다. 더구나 요즘 물가상승률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님 세대에는 우리나라가 고성장 신흥국으로 예적금으로 자산을 만들 수 있었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예적금만으로 자산형성은 어려운 시기라는 점에 동의하신다면, 예적금 수준의 장기저축 급여는 대여 혜택을 위한 보험으로 남겨두시고 노후준비는 다른 방법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열심히 서치하여 정보를 정리한 후 노후준비는 연금저축펀드로 하기로 마음먹고 얼마전에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미국의 지수를 추종하는 SPY나 QQQ의 경우 10년 이상 매년 20%가량 수익률은 나타내고 있으니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위주로 노후대비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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